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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그라정, 감기약이 아니라고요?

수둥이 2025. 4. 8. 18:15

비염, 두드러기, 알레르기 증상에 효과적인 항히스타민제 알아보기

코가 맹맹하고 눈이 가렵고, 피부가 두드러기로 따갑고 불편한 날.
약국에 가면 가장 흔히 추천받는 약 중 하나가 바로 알레그라정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알레그라정을 감기약으로 착각하거나,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이번 글에서는 알레그라정이 어떤 약인지, 어떤 증상에 효과적인지,
어떻게 안전하게 복용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알레그라정, 감기약이 아니라고요?





1. 알레그라정이란? 성분과 작용 원리


알레그라정은 항히스타민제입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비염, 피부염,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는 약이에요.

● 주요 성분: 펙소페나딘 (Fexofenadine Hydrochloride)

알레그라의 주성분인 펙소페나딘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에 속하며,
우리 몸의 히스타민 수용체(H1 receptor)를 차단해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줍니다.

히스타민이란,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때 분비되는 물질로
• 콧물, 재채기, 눈물
• 피부 가려움, 발진
• 기침 등
알레르기 전반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주범이에요.
이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항히스타민제의 핵심 원리입니다.

● 2세대 항히스타민제의 특징

알레그라정은 졸음 유발이 적은 2세대 약물로,
일상생활 중 복용해도 집중력 저하나 피로감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운전, 업무, 공부 등을 하면서도 안전하게 복용 가능한 편이에요.
이건 1세대 약물(예: 클로르페니라민 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이에요.



2. 어떤 증상에 쓰일까? 알레그라정의 효능과 복용법


● 알레그라정이 효과적인 대표 질환
1. 알레르기 비염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꽃가루나 먼지, 집먼지진드기 같은 알레르겐에 의해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 생기는 계절성 또는 만성 비염에 효과적입니다.
2. 두드러기
갑자기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며 가렵고 따가운 두드러기 증상에도 자주 쓰여요.
특히 만성 두드러기나 특정 음식, 약물, 햇빛 등에 의한 급성 두드러기 완화에도 사용됩니다.
3. 기타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아토피,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한 가려움증도 완화할 수 있어요.

● 복용법과 용량
• 성인 기준: 하루 1~2회, 60mg 또는 120mg 정제를 복용
• 보통 아침 1정(120mg) 복용이 가장 일반적이에요.
• 공복에도 복용 가능하지만, 과일 주스(오렌지, 자몽 등)는 피해야 해요.
→ 주스가 펙소페나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요.

● 얼마나 빨리 효과가 나타날까?
• 보통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효과를 느끼는 사람이 많고
• 약효는 12~24시간 정도 지속돼요.
•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증상 조절이 훨씬 안정적이에요.



3. 알레그라정 복용 시 주의할 점과 흔한 오해


● 졸리지는 않을까?

알레그라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로
졸림이나 집중력 저하가 거의 없는 편이에요.
하지만 개인 체질에 따라 졸릴 수는 있기 때문에
처음 복용할 땐 몸 상태를 살펴보는 게 좋아요.
운전이나 기계 조작을 바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첫 복용은 피하는 것이 안전해요.

● 장기 복용해도 괜찮을까?

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두드러기 환자들은
수개월~수년간 장기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펙소페나딘은 내성이나 중독 위험이 낮은 약물이라
의사의 처방 하에 꾸준히 복용해도 큰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증상이 사라졌다면 무조건 약을 계속 먹기보다는
복용 기간과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아요.
예: 증상이 경미해졌다면 1일 1회에서 2일 1회로 줄이는 등

● 알레그라는 감기약이 아니다!

가끔 콧물·재채기 증상만 보고 알레그라를 감기약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감기의 콧물과 알레르기 비염의 콧물은 원인이 전혀 다르며,
알레그라는 바이러스성 감기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즉, 열이나 기침, 인후통, 몸살 등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감기약이 필요하고
맑은 콧물, 코 가려움, 재채기가 중심이라면 알레그라가 적절한 선택이에요.



알레그라는 ‘조절하는 약’입니다


알레그라정은 단순히 가려움이나 콧물을 줄여주는 약이 아니라
우리 몸의 과민한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해요.
때문에 증상이 일어났을 때만 먹기보다는
미리 꾸준히 복용하며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졸리지 않고 비교적 안전한 약이지만,
체질과 상황에 맞춰 사용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 후 복용하면
보다 효과적이고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알레르기 증상이 반복되고 삶의 질이 떨어진다면,
약에 대한 부담보다 정확한 이해와 꾸준한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